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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나이듦에 대하여 정리하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지금 내 옆에 함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가슴뛰는 내 삶의 목표와 그 목표를 함께 해나갈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다. - 부부 생활의 가장 중요한 팁이라면, 서로의 공통점은 나누고 나쁜 점은 모른 척 덮어 주는 것이다. 그 나쁜 점의 기준이 패가망신하는 일이 아니면 덮어 주어야 한다. : 옛말에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은 틀렸다. 내가 살아보니 슬픔은 나누면 배가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반이 되는 것 같다. 특히, 부부는 함께 살면서 남편이 겪는 고민을 아내도 함께 고민해준다. 이것은 어려운 일을 한명이서 고민하던 것을 두명이서 고민하게 된다. 즉, 가계..
내 나이 35, 어린시절 30살 넘으면 아저씨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내가 그 나이가 되었다. 예전에 나의 삶에는 과거에 대한 후회가 거의 없었다. 삶에서 벌어질 새로운 일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그러던 내가 요즘에는 옛날을 떠올려보며 그 시절의 결정들을 되돌아 보곤 한다. 그래서 30대의 중간에 위치한 지금, 이 책을 만난 것은 나의 40대를 준비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잡아주었다. - 존 러스킨은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 나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가고 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삶은 단순해져가고, 활발하게 세상을 무대로 움직이던 몸과 마음은 좁아진 집 안으로 무대를 옮기게 되었다. 그래..
- 좋은 것이 늘 좋으리란 법은 없으며 나쁜 것이 언제나 나쁜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느 한쪽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보는 것이다. : 연초에 세워둔 계획이 원활하지 않았을 때, 나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기회처럼 느껴졌기에 붙잡고 넘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나에게 필요없는 것이었다. 내가 나아가려는 길을 분명히 하는데 그것이 도움을 주었다. 나에 대해서 나도 잘 몰랐던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던 경험이었다. - 나이가 들면 좋은 점은 생활이 단순해진다는 것이다. 책임도 의무도 줄어든다. 시간이 늘어나고 인내심이 많아지고 감정이 섬세해진다.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일들을 불어난 시간에 하나씩 해 보는 재미를 누리는 것도 좋다. : 요즘 그런 생각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