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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바른소년 2021. 1. 17. 22:20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통제하는 삶을 가져야만 원하는 스케쥴을 가질 수 있다."

"아침시간은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다."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두 번의 만남이 있었다. 첫 만남은 내가 시청한 유튜브 中 "김태훈의 게으른 책읽기"였다. 올빼미형에 가까운 진행자 김태훈 작가는 아침기상과 관련된 책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고 한다. 그가 좋아했던 문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피곤한 것은 아침이 아니다. 바로 당신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침이 피곤한 것이 아니고 아침 기상이 준비되지 않은 당신이 피곤하다고 말했다. 김태훈 작가도 아침형인간을 시도해본다고 했다. 두 번째 만남은 형님(처형의 남편)과의 술자리에서 만났다. 한 해(2020년)의 마지막을 앞두고 책읽기에 도전한다는 그는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책으로 이 책을 소개했다. 본인도 아침에 일어나서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배운 것을 행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만나자 망설일 것없이 대출해서 읽어나갔다. 그 시절 나는 회사 업무에 스케쥴을 뺏겨가면서 정신없이 휘둘리고 있었다. 다시 내 삶을 통제하고 싶었다.

 

"새벽기상은 일상의 사소한 여유이다."

 

김유진 변호사는 완전한 아침형 인간이다. 4시 30분에 기상하고, 10시 전에 잠이 든다. 그녀의 수면시간은 6시간이 보장된다. 그녀는 새벽시간을 이용해서 동영상 편집을 배우고, 책을 읽고, 언어 공부도 하며, 운동도 습득한다. 그녀에게는 다양한 꿈의 시간인 것이다. 그녀는 이렇게 자기계발의 시간을 위해서 새벽 기상을 하는 것이다. 새벽기상은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기만 하면 언제든지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주체적인 시간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만들고, 작은 성공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벽기상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못한다. 알면서도 하지 못한다. 우리는 왜 일어나지 못할까?

첫째, 늦게 잠들기 때문이다. 친구들과의 만남, 보고싶은 TV프로그램 시청 등 밤 시간에 이뤄지는 많은 활동을 뒤로하지 못한다. 특히, 많은 인간관계의 약속이 밤에 이루어진다. 우리는 항상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기 삶에서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스스로의 의지가 불안하여 함께할 동료를 찾는다. 하지만 자기계발을 할 때는 '멀리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적용되지 않는다. 진짜로 발전하고 싶다면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내 안의 자기계발 모드의 스위치를 켜야 한다. 그리고 순간의 즐거움을 나의 발전과 교환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얼마전에 본 박진영의 인간관계 조언과도 같다. 새벽기상을 위해서는 일찍 집에 와라. 그리고 10시 전에 잠들어라.

#박진영의 조언 "인맥 넓히지 마라" Youtube 영상 : www.youtube.com/watch?v=KptDFO9LhTc

둘째, 전날 새벽에 실천할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잠들어야 한다. 알람이 울리면 5초를 세고 바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일찍 기상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었던 목표를 확인한다. 수면전문가 닐 로빈슨은 알람을 끄고 다시 잤다 깨면 수면사이클이 시작됐다가 갑자기 중단돼 온종일 피로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전날밤 다음날 아침에 해야 할 일을 정해놓고, 아침 시간에 실천할 즐거움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어라.

셋째, 새벽기상을 성공적으로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얻을 보상을 계산해 볼 뿐만 아니라 늦게 일어나는 것을 실패라고 단정짓지 말아야 한다.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여기에 있었다. 나는 작심삼일로 끝나는 많은 다짐들을 거기서 멈춰버렸다. 실패라고 단정지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실패하는 것은 내가 실패라고 단정짓기 때문이다. 우리의 새벽기상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매일 기상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놓는 것이 필요하다. 일어나는 날이 더 잦아질 수 있도록 응원하면서도 못 일어나는 날에는 피곤한 내 몸을 좀 더 쉬게 해준다고 생각해야 한다.

 

위 세 가지를 명심한다면 우리도 어느 순간 4시 30분 기상을 당연시 하게 될 것이다.

 

"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머리와 마음이 무엇을 느끼는지가 휴식의 질을 좌우한다."

 

주말을 앞두면 누구나 늦잠을 자고 싶다. 그것이 휴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했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경험을 한 적은 없는가? 우리는 물리적인 휴식보다 정신적인 휴식이 더욱 필요하다. 토요일은 꼭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평일에 하지 못한 일을 마무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주말을 보낸다면, 우리에게는 정신적인 편안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미뤄둔 계획이나 업무처럼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없다. 그러니 더 이상 주말을 낮잠과 TV시청으로 보내지 말기를 바란다. 평일과 똑같이 하루를 시작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해나가는 시간으로 만들자.

 

#성공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습관 Youtube 영상 : youtu.be/HKp0vByzM0Y

끝으로, 책에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침 습관을 소개해준다. 그 중 나에게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잭도시 트위터 CEO의 습관이었다. 그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명상을 하고, 운동을 한다. 그리고 아침 7시 30분이 될 때까지 핸드폰을 확인하지 않는다. 아침에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핸드폰을 보지 않는 것이다. 우리도 자신만의 아침 루틴을 만들어 보자.

 

내가 실천하는 아침 루틴은 위의 영상과 흡사하다. 4시 30분 새벽 기상과 함께 물을 올려놓고 양치와 면도를 한다. 그리고 따뜻한 캐모마일 티를 한잔 하면서 톨스토이의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그 시간이 나에게는 하나의 명상과 같다. 명상을 끝내면 아침 일기를 쓴다. 명상하면서 느낀 점이나 어제 하루를 돌아보며 내가 배울 것은 없는지 되돌아본다. 마지막으로는 요가를 하고나서 샤워를 한다. 그리고 6시 넘으면 출근을 할 준비가 완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출발한다.

 

1주일 정도 실천하고, 1주일 정도 하지 못했다. 확실히 출근해서의 에너지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 이 글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새벽루틴으로 돌아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