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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바른소년 2020. 9. 3. 07:16

"돈은 인격체다"

 

김승호 회장은 존경받는 부자이다. 최근에 출간 된 <돈의 속성>은 그가 가지고 있는 사업가로서의 자세와 돈에 대한 태도를 잘 보여준다. 많은 젊은 청춘들이 그의 책을 읽고 따라하고 싶어하는 것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존경받고 싶다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불안한 청춘들의 마음이 이 책을 통해서 안정감을 갖고, 돈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정할 수 있다면 좋겠다.

 

1.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이 비정기적인 돈보다 더 가치있다.
1) 현금흐름이 좋기 때문이다.
2)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2.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될 생각을 하면 안된다.
부자가 되기에 좋은 나이는 빨라도 50대이다. 돈을 버는 능력,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유지하는 능력, 돈을 쓰는 능력이 네 가지를 키우기 위해서는 50대도 빠르다. 즉, 우리는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하는 마음으로 큰 실수를 하게 된다. 그 마음을 경계하자.

3.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
음식과 주거가 해결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상태가 아니라면 누구든 저축을 하고 재산을 모아 투자도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 단언컨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 물건을 부주의하게 매번 잃어버리는 사람, 작은 돈을 우습게 아는 사람, 저축을 하지 않는 사람, 투자에 대해 이해가 없는 사람은 절대로 부자가 되지 못한다. 모든 투자는 작은 돈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은 투자로 시작한 투자 경험이 큰 투자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자산은 모이면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하지 않는 돈은 죽은 돈이고, 실제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장롱 속의 돈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독을 먹고 서서히 죽어버린다.

4. 얼마나 벌어야 정말 부자인가
한국에서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기준은 100억원 이상의 자산이다.
이들 한국 부자들은 사업소득(47%)과 부동산 투자(21.5%)로 부자가 된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사업에서 돈을 벌어 부동산에 잉여자본을 투자해왔고 월 500만 원 정도를 저축하며 산다. 이들이 부를 늘리는 수단은 저축이다. 저축을 통해 평균 12년 정도를 모아 종잣돈 5억 원 정도의 투자 자금을 만든다. 이 정도 돈을 만든 평균 나이가 44세다. 이 돈은 주로 부동산(61.6%)과 금융자산(35.1%)에 투자되지만, 자산 운용의 핵심 목적은 주로 현상 유지다.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김승호 회장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융자가 없는 본인 소유의 집이고, 둘째는 한국 가구 월평균 소득 541만 1,583원을 넘는 비근로 소득이다. 강남에 수십억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고 억대 연봉자라도 융자가 있고 본인이 일을 해서 버는 수입이 전부라면 부자라 말할 수 없다. 어떤 경제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신체적 상해가 생겨도 살고 있는 집이 있고 평균 소득 이상의 수입이 보장된 사람이 부자다. 500만 원 이상의 비근로 소득이 있으려면 20억 원이 넘는 자산이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에 투자되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욕망 억제능력 소유자다. 세 번째 조건을 충족하려면 한 인간이 자기 삶의 주체적 주인이 되어야 한다.
부자는 상대적이다. 즉, 스스로의 삶에 철학과 자존감을 가져야 비교하지 않을 수 있다. 돈이 있으니 언제든 명품을 살 수도 있지만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상태다.

5. 가난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잔인하다.
현대인들은 삶의 가치를 부의 축적보다 중요시 여긴다. 나 역시 삶의 가치가 부의 축적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말을 하는 사람들의 진의는 항상 검증을 받아야 한다.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대개 다음 세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무엇이 삶의 가치인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 둘째,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셋째, 자신이 부자가 되리라는 자신이 없다. 여기서 나는 두번째 사람이었다. “가난은 낭만이나 겸손함이라는 단어로 덮어놓기엔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나의 잘못이다”라고 빌 게이츠는 말했다. 그렇다. 정신적 가난함은 명상과 독서로 채울 수 있지만 경제적 가난은 모든 선한의도를 빼앗아간다.

6. 삼성전자 주식을 아직도 갖고 있었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하는 후회다. 1975년도에 56원 하던 삼성전자 주식은 2020년도에 6만원까지 갔다. 1,063배가 넘는 수익이다. 하지만 억울해할 필요는 없다. 1975년도에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아직도 팔지 않은 사람은 이건희 회장과 그 가족을 제외하면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주인의 마음으로 기다린 사람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나는 주식을 오래 갖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래 갖고 있을 만한 주식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은 훌륭한 투자라 생각한다. 다람쥐가 아무리 촐랑대도 궁둥이 무거운 곰을 못 이기는 것이다. 사업이든 사람이든 품성 좋고 성실한 사람을 찾았으면 헤어지지 말고 한평생 잘 살기를 바란다.

7. 품질 좋은 돈을 만들어라
자신의 아이디어와 노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내 인생의 유일한 자산인 시간을 남에게 주고 바꾼 돈이라서 가장 애착이 가고 자랑스럽기에 어떤 돈보다도 소중하다. 좋은 돈을 모으려면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돈의 주인이 좋은 돈만을 모으겠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저절로 돈이 붙어 있게 된다. 욕심을 부리지 않기에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 행동이 반듯해서 허풍스러운 곳에서 술값으로 돈을 버리지도 않는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작은 돈이 사람을 부자로 만들고 큰돈이 사람을 가난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