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생활

[심리검사 MBTI] 내 생애 첫 심리검사 본문

듣다_심리학

[심리검사 MBTI] 내 생애 첫 심리검사

바른소년 2018. 4. 15. 13:18


심리검사는 나를 찾아가는 도구가 되는 것 같다. 특히, 사람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나에게 검사는 주관적인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한 심리검사인 MBTI부터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접하게 되는 검사들을 정리해 볼 생각이다.
 
#Prologue
2012년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첫 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2018년보다 덜 심했겠지만 그 시절도 취업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내 전공은 '전화기'에 속해서 '문송합니다'보다 취업이 쉬웠다.
하지만 나는 나의 전공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좋은 전공학점에도 불구하고  나의 대학시절에 흥미들을 돌아보면 평생 '업'으로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내 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싶었다. 사회에 발을 들이는 순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직감적으로 알았던 것 같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경험한 첫 번째 심리검사가 바로 'MBTI'였다.
(물론 홀랜드 '적성탐색검사'도 하였다)

#나의 MBTI유형은 무엇인가? (MBTI 무료검사 링크 : 클릭)

2012년부터 2년 마다 MBTI를 측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사람들 앞에서 MBTI강의까지 하게 되었으니 첫 검사가 내 삶을 바꾸었다고도 할 수 있을까? 2012년에 검사는 나의 진로를 확신하게 해주었고, 나는 지금 HR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나에게는 참 애착이 가는 검사이다.

2년 마다 변화한 나의 유형을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다.

2012년 ENFJ(37-7-5-27)
2014년 ENFJ(30-14-13-23)
2016년 ENTJ(39-5-13-33)
2018년 ENFJ((26-5-13-16)

2020년은 어떻게 나오게 될 지 모르겠지만 S/N의 애매모호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유형을 ENFJ로 확신하게 되었다. N은 선호도가 약하지만 지속적으로 나왔고, T는 와이프와의 연애초반에 F가 강한 그녀와 맞춰가는 과정 속에서 드러난 선호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MBTI 이론에 대해서(부제 : ENFJ, 나를 찾아가는 과정)
심리카페를 가면은 커플들에게 MBTI 검사를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MBTI검사의 결과를 활용해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니 나를 찾고, 너를 이해하니 1석 2조의 도움이다. 이처럼 MBTI에 사용은 나와 너의 이해를 통한 상호간에 다름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에 대한 피드백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내가 생각하는 주 목적은 상호간에 역동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학교,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함께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갈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객관적인 다름을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MBTI는 나와 같이 사람들간의 개인차에 대해 관심이 많은 캐서린 브릭스가 시작하여 그의 딸 이사벨 마이어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만들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그들의 이름과 검사의 목적을 따서 만들고, 그 약자를 사용하는 것이다.
*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마이어스-브릭스의 성격유형검사)
그리고 이 검사의 이론적 토대는 프로이드, 아들러와 함께 3대 심리학자로 불려지는 융의 '성격유형론'에서 착안하여 심리학문에 배경도 있으니 '혈액형'으로 나누는 것보다는 좀 더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기본이 되는 4가지 지표와 선호유형은 다음과 같으며, 지표마다 상반(?)되는 선호에 따라서 총 16가지 유형이 나눠지게 된다.

1. 외향형(E)과 내향형(I)은 에너지의 방향을 보여준다. 우리가 성격을 말할 때 외향적, 내향적이라고 표현하는 성격을 생각하면 된다. 내향형은 삶의 깊이와 내면의 집중한다. 하지만 외향형은 삶의 넓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양한 경험과 외부활동에 집중한다. 인간관계도 넓으며, 활동적으로 보여진다. 표현도 많고, 말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위에 내 점수를 보면 외향형은 꾸준히 높게 나왔다. 한 번 사는 인생 전 세계일주의 꿈을 품고 있고, 하나의 학문보다 다양한 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기웃기웃하는 것, 선호하는 장르가 없고 다양한 분야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나와 잘 맞았다. 그래서 나의 진로도 다양함과 활동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아졌다. 이과계열의 한 곳을 파는 것 보다 문과계열의 다양한 만남과 경험이 주는 에너지가 끌렸다.

2. 감각형(S)과 직관형(N)은 어떻게 정보를 인식하는지 보여준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보를 잘 기억하는 감각형과 개념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보를 인식하는 직관형은 분명 다르다. 사실이나 사건보다 이면의 의미를 살펴보는 나는 직관형이 조금 더 강하게 나왔다. 뒷통수를 때리는 듯한 반전영화를 찾아보고, 추리소설도 사실을 통한 탐정의 추리보다 '범인의 동기'에 더 관심이 기울었다. 하지만 S와 N은 미미하게 보여졌다. 후배들을 대할 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내 눈에 보이는 그들의 가능성을 강하게 동기부여하기에 더 선호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3. 사고형(T)과 감정형(F)은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이다. 원리와 원칙에 의거하여 논리적이며 분석적인 생각을 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사고형이라면 감정형은 나에게 주는 의미와 영향에 의거하여 상징적이고 포괄적으로 주관적 공감을 한다. 난 감정형이다. 사고형으로 나온 적도 있었지만 당시 상황에서 내가 선택하는 답변이 그쪽으로 치우쳤을 뿐이지 사람에 대한 관심과 공감능력의 우수함을 생각해보았을 때 난 감정형이 맞다고 생각한다. 왕성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질문은 많지만 그 외에는 감정형에 가깝다.

4. 판단형(J)과 인식형(P)은 생활양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생활양식이니 눈에 잘 띄어서 생활을 같이하는 부부는 이 부분에서 많이 싸우기도 한다. 판단형은 정확하게 선택하여 종결하는 것을 선호하고, 인식형은 일을 유보하고 유동적으로 두는 것을 선호합니다. 계획적이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삶을 통제하는 것이 판단형으로 계획적이고 규칙적으로 보여진다. 인식형은 자유로운 모습이다. 탄력적이며, 상황에 잘 적응하고 여러가지 일도 발생하는 대로 경험한다. 따라서 이 둘의 차이는 뚜렷하게 보여진다. 나는 미래에 대한 계획과 하루하루도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생각하며 다이어리를 즐겨쓴다. 이에 따라서 보면 피할 길 없이 판단형이다.

이렇게 4가지 지표를 통해서 나의 유형은 ENFJ가 되었다.

#대한민국 2%에 정도 분포한다는 ENFJ: 직관의 지원을 받는 외향적 감정형

책을 읽는 취미, 일반적인 분야에 대한 학구적인 관심, 이론이나 비전이나 통찰에 대한 관대함. 제시되었거나 명백하거나 혹은 이미 알려진 사실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들에 대한 상상력 등과 같은 새로운 착상에 호기심을 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표현하는 재능이 있으며 그러한 재능을 저술하는데 보다는 청중에게 연설하는 데서 발휘한다.

이들은 관심사가 다양하며, 가능성에 대한 뛰어난 파악능력, 따뜻하며 공감 능력의 사용 그리고 조직화 하는 능력을 사용하므로 조직성, 표현성, 타인의 정서에 대한 관심, 지적이고 정신적인 개발을 요하는 직업에 적합하다. 내가 상담과와 심리학 그리고 작가이며 저널리스트로서의 삶을 꿈꾸는 것도 유형의 영향을 받는 듯 하다.

내가 보완해야 하는 것은 사람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이상화하고 맹신하며 충성하는 것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과의 의견 차이나 비난들을 지나치게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Form M과 Form Q
MBTI 교육을 받게 되면 성인용 검사지가 2개의 종류라는 것을 알게 된다. Form M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검사지로서 93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가진 선호를 기반으로 16가지 유형을 찾을 수 있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어떤 선호에서는 해석을 들을 때 헷갈리거나 공감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Form Q이다. 각 선호마다 5가지 다면척도를 가지고 있고 이 다면척도 항목을 살펴보면 공감이 가지 않았던 선호는 이에 따른 다면척도가 선호 방향 반대쪽으로 향해 있을 수도 있다.
나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기 위해서는 MBTI Form Q 검사지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정리를 마치며
MBTI는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 중 하나로 나누어서 설명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는 다양하며, 편의를 위해 선호에 따라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것 뿐이라는 것이다.
나와 너의 유형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서 사람을 대하기 보다 나와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그가 가진 장점을 배울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
ENFJ를 포함한 16가지 모든 유형은 가치롭고, 이 검사는 개인의 능력이나 역량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걸 명심하자.
우리는 모두 자신에게 있어서 최선을 선택을 하기에, 서로의 선택을 이해하고 배워가며 사는 것이 필요하다.

MBTI에 대한 궁금증, 유형에 대한 질문있으시면 같이 나눠주세요!


'듣다_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의의미  (0) 2020.04.21
일의 의미 이론적 개념  (0) 2020.03.31
직무열의 이론적개념  (0) 2020.03.31
임파워링리더십 이론적 개념  (0)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