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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상대와 나를 구분짓는 품격

바른소년 2020. 9. 2. 16:06

아비투스(프랑스어 : Habitus)는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처음으로 사용한 단어로 인간 행위를 상징하는 무의식적 성향을 말한다. 프랑스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단어 <Habit : 습관>와 무척이나 닮아있다. 그렇다. Habitus는 라틴어에서 왔으며, 영어단어 Habit의 어원인 것이다. 즉, 아비투스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으로,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일컫는 것이다.

 

품격이라는 것은 갑작스럽게 부자가 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살아온 사회문화적 환경에서부터 결정이 되는 것이다. 흔히들 부자를 부러워 한다. 하지만 나는 요즘 부자의 결과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가 더 관심이 간다.

 

JYP Entertainment의 대표인 가수 박진영은 자신이 원하는 궁극적인 가치를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성공하는 사람'이였는데 성공을 해보니 가슴이 허전했고, 결국 그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요즘 신곡을 발표하고 자주 방송활동을 하는 그를 브라운관에서 만나다보면 괜스레 기분이 좋다. 생각이 바른 사람이구나, 영혼이 맑은 사람으로 느껴진다.

 

나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 성공이라는 또는 부자라는 결과로 향하는 나의 과정이 존중받기 위해서 아비투스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영상을 보고나서 남겨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바로 '여유로움'에 대한 설명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가볍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좋게 표현하면은 친근하다고 보여지지만, 언행이 가벼워서 누군가에게 신뢰가 없어 보인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실제의 나는 그렇지 않지만 보여지는 언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정의되는 것을 바꿔나가는 것도 아비우스라고 생각했다.

 

영상에서는 여유로움을 갖는 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흥분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가지는 사람이 되는 것. 누군가의 무례함에 반응하지 않고 갑작스러운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언어적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언어를 말할 때 차분한 목소리로 평소보다 천천히 말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생각할 시간을 갖고, 자신감있어 보이며, 통제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누군가의 질문에는 시간을 갖고 답해도 된다. 그리고 저급한 말은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듯 내가 가지고 있는 세상에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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