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 죄와벌, 사후세계를 믿나요? #171231

새해를 하루 앞두고 요즘 가장 핫하다는 영화 <신과함께>를 보기 위해 달콤이와 함께 영통역 메가박스에 방문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오랜만에 조조영화로 예매하였다.

그런데 영화관에 입장하니 오후에 신과함께 주인공들의 무대인사가 있다는 것. 취소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림길에서 나를 붙잡아 준 건 예매완료.

다들 정보력도 좋다. 오후 무대 인사는 모두 완료가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쾌적한 조조영화 관람 환경과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스토리에 빠져서 즐겁게 영화 관람을 하고 돌아왔다. 그럼 영화의 감상평을 작성하기 전에 간단한 영화를 소개하겠다.

<신과함께_죄와벌>

개요 : 판타지,드라마 | 한국 | 139분 | 17.12.20 

감독 : 김용화(미스터고, 국가대표, 미녀는괴로워 등)

출연 :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내용요약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불설수생경의 설화)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망자를 인도하는 저승 삼차사는 천년 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자신 또한 원하는 모습으로 환생할 수 있다.

이에 48번째 망자 김자홍과 그에 변호를 맡은 삼차사(강림, 해원맥, 덕춘)

7번의 재판을 통과하면서 드러나는 김자홍의 과거와 이를 변호하는 삼차사의 모습, 그리고 각 지옥을 담당하는 재판관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간략한 영화 설명(극장전 11분)

#나의 시선(후기여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나간 슬픔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자  - 에우리피데스

영화의 느낌은 슬픔이었다. 그리고 어머니.

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까지 하고 나니 사랑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머니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이해하기에는 모자란 듯 하다. 영화 속 자홍의 어머니가 그러하 듯.

자홍이 7개의 지옥에서 재판할 때 나도 거기에 있었다.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어제오늘 다른 나도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그 곳이 있었으면 했다. 지옥은 내가 한 가장 약한 잘못부터 나타난다. 자홍이는 '살인'으로 시작해서 '천륜'으로 끝났다. 나는 무엇부터 시작일까?

현실에 우리는 쉽게 말하고, 쉽게 나태하고, 쉽게 배신하고, 쉽게 불효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런 나를 요즘 반성하게 되는 날들이다.

나태하지 않기 위해서 내 삶을 바로 잡기 위해 시작한 이 블로그의 첫 글이 '신과함께'라니, 7가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특히 폭력(언어)과 나태, 이 두 가지를 항상 기억해야 겠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저지르는 잘못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나를 바로 잡아야지.

영화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대사처럼, 지나간 슬픔을 후회하지도 돌아보지도 말자. 매일 주어지는 나의 현재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강한 사람이 되자. 7개의 지옥에서 당당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영화를 보고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다보니 7개의 지옥과 이를 담당하는 신의 정보를 찾았다.

많은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며, 영화 속 각 대왕을 연기하는 배우를 보는 재미도 좋다 :)

지옥	내용	형벌	대왕
살인	살인을 했거나 살인의 원인을 제공하는 언행을 한 자를 심판	용암이 들끓는 불 구덩이에 넣어지는 화탕형	변성대왕
나태	무위도식하며 태만으로 일관해 인생을 허비한 자를 심판	계속해서 회전하는 봉일 피해 평생 달려야 함	초강대왕
거짓	생전에 했던 거짓을 심판	'검수림'을 통과해야 함(검수림의 나무는 망자의 몸을 도려냄)	태산대왕
불의	정의롭지 못한 자를 심판	차가운 얼음불록에 갇힘	오관대왕
배신	자신을 믿어 준 타인의 믿음을 저버린 자를 심판	평생 거울에 갇힘	송제대왕
폭력	폭력을 가한 자를 심판	무중려겨 상태의 싱크홀을 떠다니며 휘몰아치는 돌덩이에 맞음	진광대왕
천륜	부모와 자식 간에 벌어진 죄를 심판	천고사막의 모래에 파묻힘	염라대왕

[출처] [영화] 신과함께 : 죄와 벌 (1편, 2017)|작성자 lilly 이벤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