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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_심리학/코치(Coach)

[코칭] 코칭을 아시나요?

바른소년 2020. 2. 24. 22:16

내가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람에 대한 마음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일체유심조는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한 잔 하시고서 얻은 깨달음이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 이것이 심리학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내 마음과 같았다.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직심리를 공부하기 위해서 입학한 대학원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두 가지를 배웠다. 바로 상담과 코칭이었다. 코칭 수련을 앞두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상담과 코칭은 무엇이 다를까?

상담자와 코치는 모두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직업을 가졌다. 그렇기에 우리는 차이를 명확하게 알아야지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차이가 있나?

1) 상담은 "감정"을 중심으로 그 사람의 과거를 따라가고,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고객(내담자)이 최근에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이나 어려움을 잘 탐색하고서, 상담자가 가지고 있는 이론(대상관계, 인지치료, 인간중심, 게슈탈트 등)을 기반으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즉, 많은 부분 내담자가 느낀 감정과 기분의 뿌리를 찾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2) 코칭은 "목표"를 중심으로 그 사람의 미래를 위한 파트너로 존재하는 것이다. 문제에 대한 해결이 아닌, 고객 내부에 존재하는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함께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성장에 대한 믿음과 변화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코칭은 파트너로서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도와주며, 목표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일으켜줄 수 있어야 한다.

 

즉, 고객이 변화를 위한 에너지를 얻고 자신만의 성장 계획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코칭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나는 총 3번의 기본 코칭 교육을 들었다. 김창동 코치님, 하우코칭, 최현국 코치님에게 코칭을 배웠다. 두 분은 대학원 선배님이고, 하우코칭은 코칭 전문 기업이다. 그들의 가르침을 내재화 하면서 내가 깨달은 코칭 진행 방법을 정리해본다.

 

최현국 코치님께서 코칭은 3가지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씀하셨다. 첫째는 목표를 향해서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모델, 둘째는 자신의 목표를 넓게 탐색하고 그 안에서 진행하는 모델, 마지막으로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는 모델로 3가지가 된다. 이 세가지를 고객과의 만남에 따라서 순간순간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코칭의 모델은 GROW이다.

1) Goal 목표수립 : 도달해야 하는 지점인 동시에,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나침반 정하기

   - 주제 선정 : 오늘 코칭 시간을 통해 어떤 얘기를 나눠보고 싶나요?

   - 목표 설정 : 오늘 코칭 대화를 통해서 무엇을 얻고 싶나요?

2) Reality 현실점검 : 눈앞에 놓인 일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기

   - 강점과 자원 : 그것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 장애물 :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3) Option 대안모색 :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평가 없이 발산하기

   - 행동 계획 : 무엇을 시도해보고 싶으세요?

   - 브레인스토밍 : 또 어떤 것도 시도해보고 싶으세요?

4) Will 실행의지 : 아이디어를 수렴 정리하고, 실행하기 위한 동기와 의지를 다지기

   - 정리 : 오늘 이야기한 것을 정리해 주시겠어요?

   - 지지 : 그 일을 해내실 수 있도록 응원 드려요

 

3. 코칭을 위한 기본 역량

1) 질문은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우리는 질문을 통해서 고객의 마음으로 들어가고, 생각을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12가지의 형태 질문은 방향성/ 정체감/ 신념/ 행동적 피드백/ 상황적 요소/ 관계적 요소/ 결단/ 내면(자원, 강점)/ 관점전환/ 가정질문/ 관찰카메라/ 실존적 이유 등으로 구분된다.

2) 경청은 내 생각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세계로 깊게 들어가는 것이다. 다차원 경청과 깊게 이어지는 경청이 중요하다.

3) 피드백은 발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fact를 중심으로 전달하여서, 고객이 직접 의사결정하도록 한다.

4) 머물기는 침묵이다. 고객이 충분히 자신의 생각을 만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표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앞으로 코칭과 관련된 자격증 취득과 다양한 기법들을 학습하면서 나만의 코칭프레젠스를 형성하도록 하자.